해송포 · 제주 도두 2층 · 100평
소품샵 3곳 벤치마크 + 자체 조사 매출표(2025.07·09) + 최신 검증 → 실행안 · 2026-08-18
우리 매장은 하나의 브랜드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모으는 편집숍이다. 자체 IP(말린이·옥돔이·바다할망), 공예 작가 위탁, 계약 가능한 대형 라이선스 IP(미피 등), 생활 도자기·잡화, 그리고 건어물 브랜드 「해송포」가 각각 부스 하나씩으로 들어온다.
따라서 「덕장」 세계관은 매장 전체 컨셉이 아니라 해송포 부스의 컨셉이다. 매장 전체를 관통해야 할 것은 세계관이 아니라 큐레이션 기준이다.
⚠ 이 모델의 최대 위험 — "없는 게 없는 기념품점"이 되는 것
브랜드를 나열하기 시작하면 도두몰·샵제주·선물가게바나나와 같은 자리에 서게 된다. 그쪽은 3층·대형·저가·물량이고 우리는 100평 2층이다. 같은 게임으로 가면 규모에서 진다.
멀티브랜드 편집숍이 성공하려면 "무엇을 안 들이는가"가 "무엇을 들이는가"보다 중요하다. 아래 02장의 입점 기준이 이 전략의 핵심이 된다.
1. 우리는 편집숍이지 잡화점이 아니다. 입점 기준 하나로 걸러야 산다 — "제주 바다에서 나온 이야기가 있는가."
2. 자체 IP가 앵커다. 라이선스는 집객, 작가 물건은 깊이, 우리 IP는 마진과 유일성이다. 세 축의 역할이 다르다.
3. 이길 자리는 셋뿐이다. 바다창참(charm) 도감·수집자체 IP — 경쟁사가 못 가진 것.
| 구분 | 제주 기념품 편집숍 | 강릉 삶은감자 | 강릉 레드망치 |
|---|---|---|---|
| 이기는 방식 | 물량 · 가격 · 부스 분할 | 캐릭터 · 세계관 · 유머 | 큐레이션 · 진열의 장관 |
| 규모 | 대형(공항 앞 격전지) | 소형 | 중형 2개 층 ×3점포 |
| 캐릭터 | 라이선스(미피) | 자체 IP | 없음 |
| 창·뷰 | 없음 | 없음 | 없음 |
| 확장 | 지역 한정 | 홍대 AK 팝업 | 서울 서촌점 |
셋 다 창이 없다. 우리만 왼쪽 벽 전체가 제주 바다다. 그리고 셋 중 자체 IP와 큐레이션을 동시에 가진 곳은 없다. 이 두 가지가 우리 자리다.
✕ 정면승부 금지
도두몰·샵제주 같은 저가 대형 기념품점과 물량·가격으로 붙으면 규모에서 발린다. 「1+1 9,900」류 대형 할인 POP은 하나도 들이지 않는다.
⚠ 먼저 짚고 갑니다
조사 시점은 2025년 7월·9월이고 지금은 2026년 8월 — 약 11개월 지났다. 아래 매출 수치는 당시 스냅샷이지 현재 값이 아니다. 실제로 이미 바뀐 것이 확인됐다.
| 매장 | 위치 | 상태 |
|---|---|---|
| 도두슈퍼마켓 | 서해안로 135 1층 | 조사표에 없음. 2026년 8월 현재 방문 후기 폭증 |
| 웨이브먼트 | 서해안로 135 1층 | 조사표에 없음. 리빙 편집샵 |
도두슈퍼마켓은 헬로키티·짱구 라이선스 굿즈로 밀고 있고, 「해녀키티」·「제주 한정 태닝키티」 같은 제주 한정판을 판다. 블로그 후기 제목이 "제주공항 가기 전 필수 코스", "키티 천국"이다. 상호도 「슈퍼마켓」 — 우리가 벤치마킹한 「귤귤슈퍼」와 같은 결이다.
✕ 전략에 미치는 영향 — 해녀 캐릭터 경쟁 심화
이미 옆집 귤귤스토어가 해녀 미피·귤모자 미피를 팔고 있었는데, 여기에 해녀키티까지 붙었다. "귀여운 해녀 캐릭터"는 라이선스 IP들이 이미 점령했다. 바다할망을 전면에 세우면 정면충돌이다.
▶ 뒤집어 보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
키티·짱구는 누구나 라이선스만 사면 판다. 도두슈퍼마켓이 오늘 잘 팔려도 대체 가능한 매장이다. 반대로 말린이·옥돔이는 우리만 팔 수 있다. 라이선스 경쟁이 격해질수록 자체 IP의 가치는 커진다. 방향은 바꾸지 말고, 다만 해녀보다 말린이·옥돔이를 앞세워야 한다(해녀 칸은 이미 만원이다).
조사표엔 강릉 1·2호점만 있고 매출은 "없음(비공개)"으로 적혀 있다. 그런데 2026년 8월 현재 서울 서촌점이 운영 중이고 인스타 팔로워 2만이다. 조사 이후 확장한 것이다.
네이버 데이터랩 월별 추이(2025-08 = 100 기준, 「제주소품샵+제주도소품샵」):
| 시점 | 제주소품샵 | 무지개해안도로 | 제주공항 키워드 |
|---|---|---|---|
| 2025-08 | 100 | 23.3 | 26.5 |
| 2026-02 | 61.0 | 16.9 | 15.4 |
| 2026-07 | 76.2 | 14.4 | 20.9 |
✕ 무엇을 뜻하나
같은 성수기끼리 비교하면 제주 소품샵 검색이 1년 전보다 약 24% 줄었다. 무지개해안도로도 1년 내내 우하향이다. 시장이 커지는 국면이 아니다.
즉 "도두 상권이 두 달 만에 1.7배 성장했다"는 아래 ①의 결론을 그대로 현재에 적용하면 안 된다. 그건 2025년 여름 한 시즌의 수치다.
▶ 그래서 전략은 어떻게 바뀌나
파이가 줄어드는 시장에서는 "우리도 하나 더 여는" 방식이 안 통한다. 차별화(자체 IP·덕장 세계관·바다창)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유일한 생존 조건이 된다. 저가 기념품 물량 경쟁으로 가면 확실히 진다.
다행히 우리는 임대료 0이라 손익분기가 낮다. 축소되는 시장에서 버티는 힘이 경쟁사보다 크다는 게 진짜 무기다.
우님이 조사한 제주 47곳(7월→9월 매출 추이)과 강릉 60곳(9월 매출), 키워드 검색량을 읽었다. 여기서 나온 사실이 위 전략의 근거를 바꾼다.
| 업체 | 7월 매출 | 9월 매출 | 변화 |
|---|---|---|---|
| 도두몰 제주공항점 | 4,900~6,000 | 8,300~10,000 | ▲▲ 약 1.7배 |
| 귤귤스토어 도두점 | 3,800~5,800 | 5,800~7,200 | ▲△ |
두 달 만에 도두 상권 매출이 크게 뛰었다. 손님이 몰리는 자리라는 증명인 동시에, 저 둘이 이미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뜻이다. 늦을수록 불리하다.
| 키워드 | 월 검색량 |
|---|---|
| 무지개해안도로 | 3,150 |
| 제주무지개해안도로 | 2,140 |
| 제주공항기념품 | 3,330 |
| 제주공항소품샵 | 2,470 |
| 제주소품샵 | 13,100 |
⚠ 정정 — 제가 처음 쓴 "두 배"는 틀렸습니다
「무지개해안도로 합계 5,290 > 제주공항소품샵 2,470의 두 배」라고 썼는데, 합계와 단일 키워드를 비교한 불공정한 계산이었다. 공항 쪽도 합계로 보면 제주공항소품샵 2,470 + 제주공항기념품 3,330 = 5,800으로 무지개(5,290)보다 오히려 많다.
네이버 데이터랩으로 실제 추이를 다시 재보니(2025-08~2026-08, 월별) 무지개해안도로 군은 줄곧 제주공항 키워드 군보다 낮다. 예: 2026-07 기준 무지개 14.4 vs 제주공항 20.9(상대지수).
▶ 그래도 이 키워드를 쓰는 이유는 남는다
검색량이 1등이라서가 아니라 경쟁이 없어서다. 「제주공항소품샵」은 도두몰·샵제주·제이샵·선물가게바나나가 이미 상위를 채운 레드오션이고, 「무지개해안도로」에는 소품샵이 없다. 검색량 5,290은 우리 규모엔 충분히 크다.
포지셔닝은 유지 — "제주 무지개해안도로 위 2층 소품샵". 다만 주력이 아니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키워드라는 이유로 쓴다. 「제주공항소품샵」은 어차피 못 이긴다.
04장의 색 그라데이션 진열은 그대로 유효하다. 매장 안 무지개 진열 ↔ 창밖 무지개 방파제가 한 장에 같이 찍히는 것은 어느 매장도 복제할 수 없다.
| 강릉 상위 | 월 매출 | 특징 |
|---|---|---|
| 삶은감자 | 5,700~6,900 | 자체 캐릭터 IP |
| 르봉마젤 | 5,000~6,100 | 1~4층 |
| 안목역 선물상점 | 4,800~5,900 | 해변 상권 · 2·3호점까지 |
| 코와붕가마켓 | 4,600~5,600 | — |
| 강문상점 | 4,600~5,600 | 자체 제작 상품 + 비즈 만들기 공간 + 이곳만의 IP |
| 물꼬기 소품샵&사진관 | 1,100~1,700 | 물고기 컨셉 · 작가 40명 편집 · 즉석 제작 |
▶ 강문상점 = 우리 모델의 실증
자체 IP + 직접 만드는 공간 + 여기서만 파는 물건 — 우리가 짜고 있는 「참 도감 + 셀프 꾸미기 작업대」와 정확히 같은 구조이고, 강릉 상위 5위권 매출을 낸다. 가설이 아니라 실적이다.
✕ 다만 「물꼬기」가 주는 경고
물고기 컨셉 + 작가 편집 + 즉석 제작을 다 갖췄는데 매출은 1,100~1,700이다. 상위권의 1/4이다. 컨셉이 좋아도 목이 나쁘면 안 된다. 우리 강점은 컨셉이 아니라 공항 10분 + 무지개해안도로 + 100평 + 임대료 0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 업체 | 7월 | 9월 | 변화 |
|---|---|---|---|
| 제주소품샵 시키 애월점 | 5,300~6,500 | 3,700~5,500 | ▽ |
| 제주소품샵 시키 협재점 | 500~700 | 400~500 | ▽ |
인건비를 아끼려는 무인 매장이 둘 다 역성장했다. 반대로 「삶은감자」·「강문상점」처럼 사람과 체험이 있는 곳이 상위다. 셀프 꾸미기 존은 강사 없이 굴리되, 매장에 사람은 있어야 한다.
조사표에 조건이 적혀 있다 — 작가 수수료 20~40%, 입점료 없음(목 좋은 곳은 1~2만원), 계약 6개월.
▶ 도자기 선사입 위험을 이걸로 푼다
08장 4단계에서 "도자기는 몰드비·MOQ 때문에 선사입 위험 1위"라고 했다. 위탁 입점으로 먼저 채우면 재고 0으로 구색이 생긴다. 6개월 돌려보고 실제로 팔린 품목만 자체 제작으로 전환하면 된다. 순서가 완전히 안전해진다.
제주 1위 오브젝트 제주점(월 1.5억~1.9억)의 조사 메모는 이렇다 — "몽탄·런던베이글 대기 손님들이 주로 들림." 상품이 아니라 옆 가게 대기줄이 매출원이다.
▶ 우리 옆에는 나노나노(드라이브스루 대형 카페)·제주선물가게·메가커피가 있다. 대기·주차 손님이 흘러들어오게 만드는 장치(2층으로 끌어올리는 외부 사인, 1층 입구 유도)가 매장 내부 인테리어만큼 중요하다. 2층이라는 약점이 여기서 가장 크게 드러난다.
조사표의 「색」 칼럼을 보면 제주 소품샵의 기본값이 오렌지/테라코타다(귤귤스토어 주황, 도두몰 아이보리+오렌지+블루, 아워제주 아이보리+오렌지, 오월에제주 테라코타…). 그리고 여러 매장 메모에 "오렌지색 x", "제주스럽지만 주황색이 없는"이 차별점으로 적혀 있다.
▶ 우리 색은 이미 맞다
흰색·크림·연한 자작나무 바탕 + 캐릭터 파스텔. 감귤 주황을 쓰지 않는 것이 곧 차별화다. 감귤은 옆집(귤귤스토어)이 이미 점유했고, 우리는 바다다.
※ 자료 검토 중 발견
「(20250925) 강릉 소품샵 조사.xlsx」의 Sheet1(68행)에 제주 매장 목록이 들어 있습니다. 강릉 데이터는 「매출별」 시트에 있고, Sheet1은 제주 파일 내용이 섞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 분석은 각 파일의 올바른 시트만 사용했습니다.
※ 매출은 못 구합니다
기존 매출 수치는 오픈업 무료 조사로 뽑은 것인데 지금은 유료로 전환됐습니다. 그래서 매출 대신 블로그 후기 수 = 화제성을 대체 지표로 썼습니다. 매출과 같지는 않지만, 지금 누가 뜨고 있는지는 이쪽이 더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 매장 | 블로그 문서 수 | 2025 조사표 매출 | 판정 |
|---|---|---|---|
| 오브젝트 제주점 | 7,852 | 15,000~19,000 | 여전히 압도적 1위 |
| 도두몰 제주공항점 | 943 | 8,300~10,000 | 도두 1위 유지 |
| 샵제주 공항점 | 855 | — | 유지 |
| 도두슈퍼마켓 | 842 | 조사표에 없음 | ★ 신규인데 도두몰에 육박 |
| 웨이브먼트 | 102 | 조사표에 없음 | 신규 |
| 귤귤스토어 도두점 | 79 | 5,800~7,200 | ⚠ 화제성 급락 |
| 마이리틀진지 | 15 | 조사표에 없음 | 신규(소형) |
✕ 가장 큰 변화 — 귤귤스토어의 몰락
2025년 9월 조사에서 도두 2위(5,800~7,200)였던 귤귤스토어가 지금 블로그 후기 79건이다. 신규인 도두슈퍼마켓(842)의 1/10이다. 우리가 벤치마킹한 「제주 귤귤슈퍼」 영상의 그 매장인데, 지금은 도두에서 화제의 중심이 아니다.
→ 벤치마크 대상을 귤귤스토어에서 도두슈퍼마켓으로 옮겨야 한다.
블로그 제목에 이렇게 나온다 — "소품샵 세 곳을 한꺼번에 갈 수 있는 장소". 도두슈퍼마켓 · 웨이브먼트 · 마이리틀진지가 서해안로 135 한 건물에 나란히 붙어 있다. 조사표엔 세 곳 다 없다.
| 주소 | 매장 | 우리와 거리 |
|---|---|---|
| 서해안로 135 | 도두슈퍼마켓 + 웨이브먼트 + 마이리틀진지 | 같은 도두, 우리 서쪽 |
| 서해안로 242 | 우리 (참도감) | — |
| 서해안로 360-4 | 도두몰 · 제이샵 | 우리 동쪽 |
▶ 우리는 클러스터 한가운데다
이건 위협이자 기회다. 손님이 "도두 소품샵 투어"로 묶어서 도는 흐름이 이미 만들어졌고, 우리는 그 동선 정중앙에 있다. 클러스터에 저항하지 말고 투어의 한 정거장이 되는 게 맞다 — 단, 다른 곳과 확실히 달라야 들른 보람이 생긴다.
✕ 「참 도감 + 셀프 꾸미기」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우리 차별화의 핵심이던 파츠를 골라 직접 꽂는 구조가 도보 거리에서 이미 운영 중이고, 제주 소재 파츠(감귤·붕어빵)까지 갖췄다. 우리가 이걸 그대로 하면 후발 아류가 된다.
▶ 그럼 무엇이 남는가 — 세 가지
▶ 훔칠 것 3가지
✕ 따라가면 안 되는 것 — 라이선스 의존
매장의 상당 부분이 키티·짱구·미피·스누피다. 지금은 잘 팔리지만 라이선스만 사면 누구나 똑같이 판다. 실제로 옆집 귤귤스토어도 미피를 팔고, 그래서 두 매장이 서로를 대체한다. 우리가 라이선스로 붙으면 넷째 아류가 된다.
표본 확인 결과 시키 애월점·샵제주 공항점·도두몰·제이샵 등 주요 매장은 현재도 운영 중이다. 폐업으로 판이 비는 상황은 아니고, 기존 매장 위에 신규가 얹히는 형태다. 즉 경쟁 밀도가 올라갔다.
| 항목 | 상태 | 확인 방법 |
|---|---|---|
| 도두 3사 실제 매출 | 불가 — 오픈업 유료 전환 | 유료 결제 / 또는 화제성·리뷰수로 대체 추적 |
| 작가 위탁 수수료 20~40% | 미확인 — 2025년 조사값 | 강릉 보보즈·만달 등에 직접 문의(전화 1통) |
| 도두슈퍼마켓 평수·객단가 | 미확인 | 직접 방문 실사 권장 — 도보 거리 |
| 클러스터 3사 주말 방문객 | 미확인 | 주말 현장 관찰 1회 |
▶ 재조사 종합 — 전략에서 바꿀 것 3가지
| 축 | 무엇 | 역할 | 마진 | 위험 |
|---|---|---|---|---|
| 자체 IP | 말린이 · 옥돔이 · 바다할망 굿즈, 참 | 유일성 · 앵커 — 여기서만 산다 | 가장 높음 | 무명이라 초기 회전 느림 |
| 라이선스 IP | 미피 등 계약 가능한 대형 IP | 집객 — 검색해서 찾아오게 | 낮음(로열티) | 누구나 판다 → 차별화 0 |
| 작가 위탁 | 공예·도자·액세서리 핸드메이드 | 깊이·신뢰 — 여기 물건은 다르다 | 수수료 20~40% | 수량 불안정 |
| 생활 잡화 | 도자기·패브릭·문구·식료품 | 객단가 — 같이 집게 | 중간 | 흔함 → 기준 없으면 잡화점 |
| 해송포 | 건어물 · 선물세트 | 근거 — 캐릭터가 지어낸 게 아니게 | — | 없어도 팔리지만 없으면 이야기가 죽음 |
▶ 한 문장 기준
"제주 바다에서 나온 이야기가 있는가, 아니면 그 이야기를 담는 그릇인가."
둘 중 하나면 들인다. 둘 다 아니면 아무리 잘 팔려도 안 들인다.
| 들인다 | 안 들인다 | |
|---|---|---|
| 캐릭터 | 자체 IP · 바다/해녀/생선 소재 작가 작품 | 제주와 무관한 유행 캐릭터 잡굿즈 |
| 라이선스 | 제주 한정 에디션으로 계약 가능한 것만 | 전국 어디서나 같은 상품 |
| 도자기 | 제주 유약색(바다 회청·현무암 speckle) · 참 꽂는 구멍 | 일반 흰 머그컵 |
| 식료품 | 제주 원물 가공품 · 우리 포장 | 일반 관광 기념 과자 |
| 가격 | 부담 없이 집는 대 | 1+1 · 할인 배너로 파는 물건 |
✕ 라이선스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01-C에서 확인했듯 도두슈퍼마켓(키티·짱구·미피)과 귤귤스토어(미피)가 이미 서로를 대체하고 있다. 우리가 같은 라이선스를 들이면 세 번째 대체품이 된다.
라이선스를 넣는다면 조건은 하나 — 「제주 한정」 에디션으로 계약할 수 있는가. 그게 안 되면 집객 효과보다 정체성 훼손이 크다.
부스마다 브랜드가 다르니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일할 수 없다(억지로 하면 각 브랜드가 죽는다). 대신 이 세 가지가 매장을 하나로 만든다.
해송포는 다섯 축 중 매출 기여가 가장 작을 부스다. 그런데도 넣는 이유는 하나다 — 말린이라는 캐릭터가 지어낸 게 아니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진짜 생선을 말려 파는 브랜드가 옆에 있어야 캐릭터에 근거가 생긴다.
▶ 그래서 「덕장」 세계관은 해송포 부스 안에서만 쓴다
삼줄에 널기·대나무 채반·나무 궤짝·먹글씨 팻말은 해송포 부스의 언어다. 이걸 매장 전체에 퍼뜨리면 라이선스 부스도 작가 부스도 다 건어물 가게처럼 보여 각 브랜드가 죽는다.
같은 물건이라도 세계관 안에 놓이면 이야기가 되고, 매대에 얹히면 재고가 된다. 해송포 부스의 세계관은 덕장(생선 말리는 곳)이다. ⚠ 다시 강조 — 이 다섯 원칙은 해송포 부스 안에서만 쓴다. 매장 전체에 퍼뜨리면 다른 브랜드가 죽는다.
▶ 앞서 제가 틀렸던 것
채반·궤짝을 "잡소품이라 난잡하다"며 걷어냈었다. 다시 보니 세계관이 없어서 난잡했던 것이다. 빨간 플라스틱 채반도 감자밭 안에 있으면 힙하다. 소품을 없앨 게 아니라 하나로 묶어야 했다.
「한 자리에 한 종류를 격자로 반복」이 정돈을 만든다면, 거기에 색 순서를 얹으면 장관이 된다.
▶ 이 자리에서만 가능한 장면
창밖이 무지개 방파제다. 매장 안 진열의 색 배열을 창밖 방파제와 같은 리듬으로 맞추면, 다른 어느 매장도 복제할 수 없는 사진이 나온다. 인형·참·키링을 전부 무지개 순서로 깐다.
레드망치는 2층 한 면을 조화로 가득 채워 화원을 만들었고, 후기마다 "2층이 찐"이 나온다. 매장 전체를 예쁘게 하지 않고 한 곳에 몰아 압도한 결과다.
▶ 우리의 그 자리 = 정면 끝벽 전체를 참으로
수백 개가 아니라 수천 개. 바닥 가까이부터 천장까지, 벽 한 면을 통째로. 색이 가로로 무지개처럼 이어지는 거대한 색 띠. 이게 인스타에 올라가는 한 장이다. 어중간하게 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건 우리가 이미 설계해 둔 구조와 정확히 같다 — 에코백 아일렛 3구 / 실리콘 홀 필통 / 머그 손잡이 구멍이 "빈 구멍을 채우고 싶게" 만들어 참 재구매를 부른다. 레드망치가 이 엔진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증거다.
▶ 1차 발주 필수 조건
도자기·에코백·필통을 발주할 때 구멍(아일렛·홀)이 있는 사양으로 넣는다. 구멍 없는 버전으로 발주하면 이 엔진이 통째로 사라진다. 진열도 반드시 참을 꽂아 놓은 상태로.
| 부스 | 브랜드 축 | 이름(안) | 생김새 |
|---|---|---|---|
| A | 자체 IP | 말린이네 | 크림 천 박공 지붕 집 + 처마 알전구, 지붕 위 3D 조형물 |
| B | 자체 IP(수집) | 참 도감 | 낡은 나무 격자 칸칸이 진열장 + 유리 표본 케이스 + 놋쇠 펜던트 |
| C | 라이선스 IP | 브랜드명 그대로 | 흰 철제 그물망 + 흰 선반, 더 밝고 하얀 조명 |
| D | 작가 위탁 | 공방 자리 | 짙은 원목 작업대, 여백 두고 성기게 진열, 작은 나무 이름표 |
| E | 건어물 | 해송포 | 감색 노렌 + 낡은 나무 널판 차양, 삼줄·채반·궤짝 (덕장) |
부스 높이는 계단식 다단으로 만든다. 앞단 허리 높이(0.9m) → 뒷단 어깨 위(2m)까지 상품이 실제로 놓인 선반으로 높이를 낸다. 속이 빈 장식 골조를 얹으면 "구조물만 늘어났다"가 된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
지금 로고 시안은 서체 위주라 멀리서 안 읽히고 굿즈에 못 얹는다. 글자 없이 알아보는 도형 하나를 정해야 한다 — 말린이 실루엣, 혹은 참(charm) 형태. 간판·쇼핑백·스티커·인스타 프로필에 똑같이 쓴다.
제주 기념품샵은 대형 가격 POP, 레드망치는 손톱만 한 주황 스티커다. 둘은 같이 갈 수 없다. 우리 기준은 이렇게 나눈다.
| 무엇 | 크기 | 이유 |
|---|---|---|
| 세계관 팻말 | 크게 · 먹글씨 손글씨 | 「말리는 중」 — 재미와 정체성. 사진에 찍힌다 |
| 가격표 | 작게 · 스티커/작은 태그 | 큰 글씨로 가격을 외치면 저가 잡화점이 된다 |
1단계 — 정체성 확정 (지금 · 비용 0)
2단계 — 심볼 로고 (디자이너 의뢰)
3단계 — 저리스크 굿즈부터 (소량·주문제작)
4단계 — 도자기 1종만 (몰드비 위험 1위)
5단계 — 공간 시공
6단계 — 인스타 운영